Page 30 - Golf Champion - Dec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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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TOUR ]



              이플스, 플로리다. (AP,Photo /CME) - 김세영은               보드를 보고 다가오는 모든 것을 버디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
         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25피트 버디                      각했다. 파5 17번 홀 그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퍼터로 김
         인 퍼트를 성공시켜 여자 골프 사상 최고 금액인 150만 달러                   세영에게 1타 차로 다가섰다. 그리고 18번 홀에서는 버디 퍼
         를 거머쥐었다.                                             트를 했다.
         김세영은 일요일 티뷰론 골프장에서 2언더파 70타로 경쟁자                     김세영은 자신의 가장 큰 위협은 1타 뒤진 넬리 코다라고 생각
         를 물리치며 경기를 마쳤다.                                      했다. 코다는 두번의 훅샷으로 17번 홀 두 번째 샷에서 버디 찬
         영국의 찰리 헐은 그녀의 마지막 3개의 홀을 버디로 66타를 쳤                  스를 놓치며 주춤했다.
         고, 마지막 홀은 12피트짜리 버디를 낚아 선두와 동점을 만들                   18번 홀로 걸어가면서 김세영은 헐이 그녀와 동점인 것을 깨
         었다. 12피트에서 3연속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달았다.
         보였던 김세영은 그린에서 왕관 꼭대기로 접근했다. 우승 퍼                     김세영은 트로피 발표회에서 “찰리가 17(언더)로 마무리한 줄
         트, 머니 퍼트는 완벽한 페이스로 오른쪽으로 날렵하게 가면                     몰랐다. 만일 내가 못 넣는다면? 나는 플레이오프에 가야했
                                                                           다. 나한테는 좋지 않았다. 18번 홀을 걸을 때
                                                                           정말 긴장했다. 나는 ‘괜찮아, 별일 아니야. 연
                                                                           습 라운드처럼 하자.’ 그럼에도 나는 정말 긴
                                                                           장했다.”
                                                                           그녀는 긴장을 제쳐놓고 제일 중요한 퍼트를
                                                                           했다. 150만 달러는 그녀가 일년 내내 벌어들
                                                                           인 돈보다 더 많았다.
                                                                           김세영은 18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쳤고, 공
                                                                           동 11위에 그쳤지만 시즌에 대한 불만이 없는
                                                                           고진영에 이어 LPGA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
                                                                           다. 고진영은 올해의 LPGA 선수, 상금왕, 가
                                                                           장 낮은 점수상인 Vare 트로피를 차지하며 우
                                                                           승했다.
                                                                           고진영은 올해 2개 메이저을 포함해 4차례 우
                                                                           승했다.
                                                                           헐은 경기방식 변경으로 투어챔피언십이 어떻
                                                                           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녀는
         서 김세영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 톱10을 한 번밖에 차지하지 못했고 CME 글로브와의 레
         대회기간 내내 선두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 통산 3번째 우                   이스에서 51위를 차지했다. 1년 전만 해도 그녀는 100만 달러
         승과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의 보너스를 받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이 대회는 마무리와 보상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이다.                         준우승으로 48만 달러를 받은 헐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
         CME 글로브는 50만 달러의 1등 상금에 시즌 포인트 레이스에                  다. 그녀는 올해 이전 21개 대회에서 405,961달러를 벌었다.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하는 대신 시즌 결승전에 진출한                    우승으로 세계 2위에 오를 기회를 잡은 미국 랭킹 1위 코다는
         60명의 선수 중 한 명에게 150만 달러의 상금을 주고 싶어했                  4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파5 6번 홀에서 버
         다. 이는 종전 최고 상금상인 US여자오픈 100만달러보다 50                  디를 낚지 못하고 9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11번 홀에서 부주의
         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 보기를 범하며 3타 차이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번도 뒤지지 않았던 김세영은 다니엘 강                    백 나인 두개의 파5 홀에서 티샷이 좌측으로 꺽이면서 14번 홀
         과 헐이 따라오자 압박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보기를 했다.
         첫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낚은 다니엘 강은 17번 홀 30피트                 코다는 “오늘 한 번 생각해 봤다”고 상금에 대해 말했다. “그냥
         이글 퍼팅을 할 때까지 후반은 조용했다. 마지막 홀에서 15피                   골프를 치려고 했다.”
         트를 4번 아이언으로 때렸고 선두와 동점을 만들려는 버디 시                    그녀는 71타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니엘 강과 공동
         도는 짧았다. 그녀는 65타로 마감했다.                               3위로 마쳤다. 브룩 헨더슨은 67타를 쳐 단독 5위로 마쳤다.
         헐은 마지막 7개 홀 중 5개의 버디를 낚았고, 15번 홀에서 리더                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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