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Golf Champion Magazine - Apri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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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 LESSON ]
방심하면 걸리는 그런 정도의 문제다. 이처럼 얼라인먼트는 드 지만 자칫 너무 심하게 어깨를 열면 백스윙을 지나치게 밖으
라이버, 아이언샷뿐만 아니라 퍼팅에서도 그 중요도는 아무리 로 들어 엎어 때리게 될 수도 있다. 어깨를 살짝 열어 타깃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뒤에서 볼 때에 왼쪽 허벅지 밑이 부분적으로만 살짝 보이도
얼라인먼트 (alignment), 어드레스 (address) 그리고 셋업 록 해야 한다.
(Set Up)이라 는 말은 타깃을 향하여 조준하는 준비 자세를 다음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올바른 얼라인먼트 자세를 취
취하는 것을 뜻한다. 타깃에 조준하여 준비 자세를 취하는 것 하여 원하는 목표로 정확한 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드릴 방
은 수많은 감각적 요인들이 내포하고 있어 골프에서 가장 어 법을 소개한다.
려운 부분 중 하나이다. 골퍼가 타깃을 향하여 조준하는 어드
레스는 매일 달라질 수 있고 심지어 매 샷마다 달라질 수도 있 1. 클럽 2개를 T자로 놓고 연습한다.
기 때문에, 조준하는 동작은 다른 어떤 동작보다도 어렵다고 클럽 2개나 혹은 요새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얼라인먼트 에
할 수 있다. 이드를 T자로 놓고 내 몸의 좌우 연결선이 평행이 되도록 자
이것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골퍼가 볼 옆에 서서 타깃을 세를 취한다. 이는 스탠스를 잡기 전 클럽을 직각으로 만들어
조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골퍼의 눈이 바라 보고 있는 방 주며 클럽과 스탠스를 평행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발
향과 자신의 몸의 정렬선의 방향이 달라서 샷에 문제를 가져오 과 무릎, 힙과 어깨는 원하는 목표방향과 평행을 이루게 자세
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착시현상으로 인해서 눈이 보 를 잡고, 특히 목표로 향한 어깨선은 눈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
고 있는 방향과 몸이 정렬해 있는 방향은 같지만 타깃 방향이 기 때문에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신경
다른 경우에도 샷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을 쓴다.
기본기가 잡히지 않은 초보자는 잘못된 얼라인먼트로 인하
여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예를 들면, 잘못된 스윙 궤도 때문 2. 볼과 타깃 간 가상의 연장선을 만든다.
에 타깃을 벗어날 수밖에 없는 볼을 타깃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샷을 할 때 항상 볼 뒤에서 볼과 티깃 간에 가상의 선을 그
얼라인먼트를 다른 방향으로 하거나 볼의 위치를 바꾸어야 한 어 놓고 어드레스에 들어가는 습관을 들인다. 연습을 할 때 타
다. 뿐만 아니라, 그 정반대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는데, 얼라 석에 들어가서 고개만 옆으로 돌려 목표지점을 보면서 자신의
인먼트를 잘못하는 경우에 볼을 타깃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잘 클럽페이스를 돌려 원하는 목표에 방향을 맞추려 해서는 안 된
못된 스윙을 해야만 한다. 만일 초보자에게 이런 일이 계속된 다. 정확한 얼라인먼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 바로 앞 50센티
다면 잘못된 스윙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좋은 스코어를 기대 지점에 중간 타깃을 정해 놓은 다음, 클럽페이스를 중간 타깃
하는 것은 욕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으로 정렬하고 최종적으로 원하는 목표와 중간 목표를 연장선
일반적으로 얼라인먼트의 원리는 간단하게 기차 철로에 비 상에 두고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를 조절하여 정렬을 한다. 처
유할 수 있다. 기차가 철로에 정차된 것을 놓고 볼 때 목표지점 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놀라운 효과를
과 공을 연결하는 선은 오른쪽 바퀴가 이루는 선이고 몸의 좌 볼 수 있다.
우를 잇는 선은 왼쪽 바퀴가 이루는 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목표와 공을 잇는 선과 양 어깨, 엉덩이, 발이 각각 이루는 3. 각기 다른 방향으로 샷 하기
선이 모두 평행이 돼야 공은 목표방향으로 정확히 날아 갈 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할 때 하루는 오른쪽 사이드,
있다. 다시 말하면, 타깃 선에 골프 클럽 면의 리딩 에지를 직 하루는 왼쪽 사이드, 또 다른 날은 정중앙에서 골고루 샷을 연
각이 되도록 맞추고, 몸을 타깃선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 발, 습한다. 또한 연습장 바닥에 깔린 매트 방향과 다른 쪽으로 목
무릎, 엉덩이가 타깃선과 평행이 되도록 하고, 양쪽 눈을 평행 표 방향을 정해 놓고 샷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습
으로 놓는다. 만일 눈썹이 타깃선과 평행이 되지 않으면, 타깃 시 여러 개의 목표를 정해서 샷을 하면 필드에 나가서 큰 부담
선을 정확히 볼 수 없어 자칫 잘못된 스윙 궤도로 백스윙을 시 없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집중해서 샷을 할 수 있다.
작할 우려가 있다. 올바른 얼라인먼트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며,
반면에 어깨는 약간 왼쪽으로 열려 있어 오른팔이 왼팔보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이를 생활화해야 한다. “세상에 완벽한
약간 열려 있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어깨를 약간 오픈하 스윙은 없으며, 다만 그것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는 이유는 임팩트 시에 골퍼가 느끼는 몸의 위치 때문이다. 임 만이 있을 뿐이다”는 벤 호건의 말처럼 연습장에서 샷을 하기
팩트 시에 클럽 면을 직각으로 가져다 대는 동작이 팔의 롤링 전에 반드시 자신의 얼라인먼트를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한
동작보다는 몸통의 회전 동작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 다면 훌륭한 스윙은 물론 스코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
깨는 약간 열리게 되면서 타격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 다. 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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