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Golf Champion - Jun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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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COMMUNITY]
다치기 쉬운데 먼 거리를 목표로 큰 스윙을 하기 때문이며 또한
그 스윙의 궤적상 자칫하면 땅을 칠 확률이 드라이버, 우드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가 좋지 않을 때는 아예 4,5,6 번 아이
언은 집에 두고 나가고 필드에서는 그 대신 하이브리드나 우드를
치는 것이 낫다. 그립을 잡을때도 반 인치 혹은 1인치 정도 씩 짧
게 잡으면 헤드 스피드를 줄이면서 정확도는 올라가기에 과도한
체중 이동으로 인한 허리 염좌를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치료했던 프로 골퍼 중에서 척추나 관절이 안 좋아
나한테 치료를 받고 난 직후에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또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도 꽤 있다. 이 경우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몸이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것을 알고 있기에 클럽을 짧게 잡고 거리보다
는 정확도 위주로 조심스럽게 모든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결국 최종
스코어가 평소보다 좋아진 경우이다. 프로 골퍼들이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은 특히 아마추어 골프에서 결국 드라이버를 이용한 티샷
의 거리 보다는 그린 주위 50야드 이내에서 토탈 스코어의 70%
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사실 아마추어 게임에서는 숏게임, 퍼팅
을 어느정도 한다고 가정할 때 드라이버를 쓰지 않고 7번 아이
언, 샌드, 퍼팅으로만 쳐도 대부분의 홀에서 보기 혹은 더블보기
이하로 칠 수 있다고 한다.
몸이 좋지 않거나 어딘가 아플 때는 프로들이 말하는 이런 조언을
염두에 두고 스윙을 할 때는 스탠스를 약간 좁게, 클럽은 약간 짧
게 잡고,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사용하여 필드에 나선다면
다치지 않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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